
튤립이 있는 유리 꽃병의 꽃
상세 정보
이야기
꽃다발 맨 위에는 셈페르 아우구스투스 품종의 줄무늬 튤립이 피어 있다. 그 아래로 라위스는 장미와 인동덩굴, 배꽃을 모았고, 그 사이로 온갖 파리와 딱정벌레, 실잠자리, 멋진 줄무늬 애벌레가 오간다.
1716년에 그린 이 그림에서는 그녀의 화풍이 달라지는 모습이 보인다. 장미 꽃잎은 가느다란 주름 장식처럼 펼쳐지고, 튤립 잎은 길고 우아한 선을 그리며 휘어진다. 예전 네덜란드 꽃 그림의 담백한 정확함에서, 훗날 로코코라 불릴 가볍고 장식적인 취향 쪽으로 한 걸음 옮겨 간 것이다.
그 무렵 라위스는 열 명의 아이를 낳았고, 그중 몇은 어려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딸들에게 자기 그림을 한 점씩 지참금으로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