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dier Descouens · PD
무도회로 가는 길 (산 마르티노)
상세 정보
이야기
터너가 이 그림을 1846년 런던의 로열 아카데미에 내놓았을 때, 그는 일흔한 살이었고 베네치아를 다시 찾지 못한 지 여섯 해가 지나 있었다. 장면은 기억과 오래된 스케치북에서 짜맞춰졌다. 산 마르티노 성당 곁, 아르세날레 성문 가까이 떠 있는 곤돌라들, 가면무도회로 향하는 사람들, 그리고 안개 속으로 풀어지는 저녁 빛. 그 무렵 베네치아는 오스트리아의 지배 아래 지친 도시였고, 카니발의 화려함은 이미 먼 옛일이 되어 있었다. 이 빛나는 저녁에 터너는 자신이 쓴 어두운 초고 시 『희망의 헛됨』에서 몇 줄을 덧붙였고, 비평가들은 그것을 비웃었다. 같은 해에 그는 무도회에서 돌아오는 장면을 그린 짝 그림도 완성했다. 이 두 점은 그가 평생 그린 마지막 베네치아 풍경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