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dier Descouens · PD
물이 있는 풍경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커다란 캔버스는 끝내 완성되지 않았고, 터너 생전에는 한 번도 전시되지 않았습니다. 제작 시기를 알려 주는 단서는 주로 그림 뒷면에 있습니다. 터너가 캔버스를 자주 사던 런던의 화구상 토머스 브라운의 도장이 찍혀 있는데, 이런 형태의 도장은 1839년 무렵부터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테이트가 이 그림을 1840년대 전반, 터너가 60대 중반이던 때의 작품으로 보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뒷면에는 분필로 쓴 번호도 있습니다. 1946년에야 이 번호 덕분에, 터너 사후 작업실 목록에 그저 '호수 풍경'으로 적혀 있던 작품이 바로 이 그림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구도는 훨씬 오래된 것입니다. 테이트는 이 그림을 1818년 왕립 아카데미에 출품된 티볼리의 대형 수채화와 연결합니다. 로마 근교의 이 도시에서 아니에네강은 시빌라 신전 아래에서 잔잔히 고였다가 폭포가 되어 떨어집니다. 화면 한가운데의 눈부신 흰빛은 그 물 위에 비친 햇빛으로 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