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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자 (‘대공의 성모’를 위한 습작)
상세 정보
이야기
이것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제작 과정의 밑그림이다. 바로 그 점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라파엘로가 오늘날 《대공의 성모》, 곧 마돈나 델 그란두카라 불리는 그림을 향해 더듬어 나아가며 그린 여러 종이 가운데 하나로, 1506년 무렵 피렌체에서 그려졌다. 종이 위에서 그는 아직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었다. 성모와 아기를 풍경 속에 놓고, 이 무리를 먼저 둥근 틀 안에, 다음에는 타원 틀 안에 넣어 본 뒤, 마침내 완성 패널의 단순한 세로 직사각형으로 정착했다. 완성된 그림은 인물을 환히 떠오르게 하는 텅 빈 어두운 배경으로 유명하지만, 밑그림들은 그가 처음에 이 둘을 야외에 그려 넣으려 했음을 보여 준다. 우피치의 소묘·판화실에 보관된 이런 종이들은, 화가가 마음을 바꾼 자리에 남은 선들과 더불어, 하나의 구도가 정해져 가는 과정을 그대로 지켜보게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