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thony van Dyck · PD
페이터 시몬스
상세 정보
이야기
인물의 오른쪽 옆구리 부근, 어두운 물감 밑으로 쭉 뻗은 팔의 윤곽이 비쳐 보입니다. 반 다이크는 처음에 페이터 시몬스가 팔을 활짝 벌린 자세를 잡았다가, 생각을 바꿔 그 팔을 덧칠해 지웠습니다. 미술관은 이 수정을 이 캔버스가 반 다이크 자신의 작품이라는 증거로 봅니다. 이미 정해진 구도를 되풀이하는 조수나 모사 화가라면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을 테니까요.
초상은 1630년에서 1632년 무렵 안트베르펜에서 그려졌습니다. 반 다이크가 1627년 이탈리아에서 돌아오고 몇 해 뒤입니다. 남자의 이름은 판화 한 장 덕분에 알려졌습니다. 17세기 말 판화가 야코부스 데 만이 그의 초상을 펴내면서 "안트베르펜의 화가 페트루스 시먼"이라는 라틴어 글귀를 달았지요. 시몬스는 1629년이나 1630년에 이 도시 화가 길드에 장인으로 등록했으니, 반 다이크 앞에 앉았을 때는 독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림은 19세기 대부분을 네덜란드에서 보냈습니다. 림뷔르흐 스티룸 백작 프레데리크 빌럼이 아마 1813년에서 1815년 무렵 사들였고, 1890년 그의 손녀가 보스턴의 수집가 프랜시스 바틀릿에게 팔면서 70년이나 80년쯤 집안에 있던 그림이라고 장담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