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 PD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상세 정보
이야기
1894년, 카탈루냐 화가 산티아고 루시뇰은 이 그림을 파리에서 사들여 어촌 마을 시체스로 가져왔다. 그가 그곳에 꾸미던 저택 미술관 카우 페라트에 두기 위해서였다. 당시 엘 그레코는 300년 가까이 잊힌 채 괴짜로 취급받고 있었다. 그를 다시 발굴해 자신들의 선구자로 내세운 이들이 바로 카탈루냐의 모데르니스타들이었다. 루시뇰은 같은 거장의 다른 작품과 함께 이 그림을 들고 마을 거리를 도는 행렬까지 열었다. 1590년 무렵에 그려진 이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는 십자가에 두 손을 얹고, 곁에 해골을 두어 삶의 덧없음을 일깨운다. 길게 늘인 비례와 차가운 빛은 톨레도에 정착한 크레타 사람의 붓임을 한눈에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