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자의 초상

젊은 남자의 초상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455
기법
목판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35.4 × 26 cm

이야기

젊은 남자 뒤쪽 벽에 작은 양피지 한 장이 핀으로 꽂혀 있다. 위에는 그림이, 아래에는 라틴어 기도문이 적혀 있다. 그림은 성안, 곧 기적처럼 천에 찍혔다고 믿어진 그리스도의 얼굴이고, 이런 기도문에는 아주 실제적인 쓸모가 있었다. 이것을 외우면 영혼이 연옥에서 보낼 시간이 줄어든다고 여겨졌던 것이다. 초상의 나머지 부분도 이 남자가 무엇을 가졌는지 똑같이 정확하게 보여 준다. 모피로 테를 두른 길고 붉은 우플랑드, 금 인장 반지, 그리고 당시 유행대로 관자놀이와 뒤통수를 밀어 올린 머리. 손에는 가장자리를 금박으로 칠하고 술을 단 작은 기도서를 들었고, 허리의 주머니에는 밀랍 서판과 금속 철필이 들어 있다. 무언가를 자주 적어 두어야 하는 사람의 수첩이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그가 이탈리아 상인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의 시선은 옆으로 비껴 있어, 지금은 사라진 다른 패널을 향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뒷면에는 18세기나 19세기 초의 필체로 Luca d'Olanda라고 적혀 있다. 네덜란드 화가 루카스 판 레이덴을 이탈리아에서 부르던 이름인데, 그는 이 초상이 그려지고 수십 년이 지나서야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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