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오로 3세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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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알레산드로 파르네세는 1534년 바오로 3세가 되었을 때 이미 노인이었고, 교황으로서의 세월은 갈라지는 교회를 앞에 두고 흘렀다. 1545년 마침내 트리엔트 공의회를 소집해, 개신교 개혁가들에 대한 가톨릭의 응답을 빚어낼 그 긴 회의를 연 이도, 잉글랜드 왕 헨리 8세를 파문한 이도 그였다. 티치아노는 그를 여러 번 그렸는데, 등이 굽고 눈빛이 날카로운 그 초상들이야말로 이름을 들으면 대개 떠올리는 얼굴이다. 그는 1549년 세상을 떠났고, 그가 소집한 공의회는 그때까지도 끝나지 않아 이후로도 간간이 18년을 더 이어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