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n Matejko · PD
루스 재탈환. 부와 교육, 1366년, 연작 《폴란드 문명사》 중
상세 정보
이야기
1888년의 지도에 폴란드라는 나라는 없었다. 마테이코가 살던 크라쿠프는 오스트리아령이었고 바르샤바는 러시아령이었다. 그해부터 그는 작은 화폭 열두 점에 폴란드사를 다시 훑는 연작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전투 대신 세례와 의회, 대학 설립처럼 제도와 학문이 자리 잡는 장면들을 골랐다.
이 그림은 그중 여섯 번째로 카지미에시 3세 치세의 1366년을 잡았다. 할리치 루스가 폴란드 왕관령으로 넘어오던 무렵이고, 마테이코는 여기에 '부와 교육'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같은 왕이 2년 전 크라쿠프에 대학을 세운 참이었다. 제목에 쓴 '회복'이라는 말은 당대 폴란드 역사서술이 이 사건을 바라보던 시각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열두 점은 크라쿠프의 대학이나 미술아카데미 벽에 걸 대형 벽화의 밑그림으로 구상되었다. 비용 탓에 주문은 오지 않았고, 화가는 1893년에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