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하며 무릎 꿇은 성 프란치스코

Daderot · PD

명상하며 무릎 꿇은 성 프란치스코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05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76 × 63.5 cm

이야기

엘 그레코가 이 그림을 톨레도에서 그린 것은 1605년 무렵,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의 가톨릭 개혁이 여전히 짙게 남아 있던 스페인에서였습니다. 교회는 은밀한 기도와 소박한 참회를 보여 주는 그림을 원했고, 그런 분위기에 이만큼 어울리는 성인은 없었습니다. 집안의 재산을 버리고 청빈하게 산 수도자,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였습니다. 엘 그레코는 다른 어떤 인물보다 그를 거듭 그렸습니다. 그와 분주한 톨레도 공방은 기도하는 프란치스코를 100점 가까이 만들어 냈고, 이 한 점은 대부분 거장 자신의 손으로 그려졌습니다. 성인은 거친 회색 수도복을 입고 어두운 동굴 안에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모으고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그의 곁에는 닫힌 책 위에 해골이 놓여 있습니다. 명상하는 수도자가 늘 눈앞에 두어야 했던 죽음의 경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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