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 PD
명상하며 무릎 꿇은 성 프란치스코
상세 정보
이야기
1590년대의 톨레도는 종교개혁에 참회와 기도로 응답하라고 가톨릭 신자들에게 촉구한 트리엔트 공의회로부터 한 세대가 지난 무렵이었고, 모든 것을 버린 수도사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보다 더 찾는 성인은 없었습니다. 엘 그레코는 그를 거듭 그렸습니다. 바로 이 구도만 해도 최소한 열두 점이 넘는 판본이 그의 공방에서 나왔는데, 톨레도의 교회와 개인 주문자들이 이 그림을 얼마나 꾸준히 원했는지 말해 줍니다. 프란치스코는 바위 우묵한 곳에 무릎을 꿇고 거친 갈색 수도복을 걸친 채, 곁에는 공부를 위한 책을, 두 손에는 죽음이 다가옴을 담담히 일깨우는 해골을 들고 있습니다. 엘 그레코는 뚜렷한 광원 없이 빛을 떨어뜨려서, 잿빛 하늘과 창백한 해골이 안에서부터 빛나는 듯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