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의 아버지와 의절하는 성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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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의 아버지는 부유한 상인으로, 아들이 가업을 잇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젊은이가 말 한 필과 옷감 얼마를 팔아 그 돈을 교회에 바치자, 아버지는 주교를 찾아가 아들의 상속권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성인의 공식 전기에 따르면 프란치스코는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 돌려주며, 이제 하느님 말고는 아버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세타는 이 장면을 분홍빛 아케이드 아래에 펼쳐 놓았습니다. 주교는 벌거벗은 젊은이를 자기 망토로 감싸고, 벗어 던진 장화와 셔츠는 바닥에 쌓여 있습니다. 동행에게 붙들린 상인은 값비싼 붉은 옷을 끌어안고 있고, 아케이드의 경계를 넘어 아들에게 뻗은 것은 그의 팔뿐입니다. 뒤쪽에서는 성직자 한 사람이 책을 읽으며 아무것도 모른 채 지나갑니다. 이 패널은 같은 제단화에서 바로 옆에 있던, 성인이 가난한 기사에게 자기 옷가지를 내주는 장면과 소실점을 공유하며, 그 그림도 내셔널 갤러리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