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avaggio, Salome with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1609. Wikimedia Commons. · PD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든 살로메
상세 정보
이야기
1608년, 카라바조는 몰타 기사단에서 불명예스럽게 쫓겨나 나폴리로 달아난 처지였다. 몇 해 전 로마에서 사람을 죽여 이미 현상 수배 중이던 그였다. 초기 전기 작가 벨로리는 이 무렵 카라바조가 세례 요한의 목을 든 살로메 그림을 나폴리에서 기사단 총장에게 보내 용서를 구하려 했다고 전한다. 화면은 거의 어둠에 잠겨 있고, 그 속에서 처형인이 방금 벤 목을 쟁반 위에 내려놓는다. 정작 살로메는 자신이 요구했던 그 머리에서 슬며시 시선을 돌린다. 카라바조는 끝내 사면 소식을 손에 쥐지 못한 채 2년 뒤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