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 PD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는 성 프란치스코
상세 정보
이야기
1580년대에 이르러 엘 그레코는 톨레도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반종교개혁에 온 힘을 쏟던 스페인의 정신적 수도였고, 주변의 성당과 수도원이 원한 것은 바로 이런 그림이었다. 홀로 무릎 꿇고 기도에 잠긴 성인의 모습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그가 가장 자주 주문받은 주제가 되었고, 화가는 공방과 함께 이 주제로 몇 번이고 되돌아왔다. 여기서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의 상흔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라 베르나의 바위굴에서 십자고상 앞에 무릎을 꿇는다. 갈색 수도복은 프란치스코회의 세 가지 서원을 뜻하는 세 개의 매듭이 진 끈으로 여며져 있다. 이 작품은 톨레도 인근 쿠에르바의 맨발 카르멜회 여자 수도원에서 나왔다. 정확한 제작 연도는 지금도 논쟁거리로, 1580년대와 그 이후 어디쯤으로 추정되며, 엘 그레코가 직접 그린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