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리석 선반 위 유리 꽃병의 꽃 정물
상세 정보
이야기
높이가 90센티미터에 가까운 이 캔버스는 캡스틱 컬렉션이 내셔널 갤러리에 빌려준 작품으로, 같은 컬렉션은 라위스의 좀 더 나중 꽃 그림도 빌려주었다. 화가는 1710년에 서명과 연도를 남겼다. 대리석 선반 위 유리 꽃병에서 장미, 튤립, 알리움, 카네이션이 솟아오르고, 맨 위의 붉은 양귀비가 시선을 끌었다가 뒤편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눈에 띄는 자리에는 줄무늬 튤립 가운데 가장 이름난 셈페르 아우구스투스가 있는데, 라위스는 꽃잎 하나를 뒤로 젖혀 안쪽 수술이 보이게 했다. 그 아래 선반에는 줄기가 부러진 해바라기가 누워 있어, 이 모든 아름다움이 얼마나 짧은지를 조용히 일깨운다. 잎 사이에는 나비, 벌, 파리, 딱정벌레가 흩어져 있고, 커다란 잠자리 한 마리가 인동덩굴의 나팔 모양 꽃을 향해 앉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