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gène Delacroix · CC-BY-SA-4.0
대장장이
상세 정보
이야기
들라크루아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864년, 그의 화실 유품 경매 목록에 이 그림은 “말에 편자를 박는 아랍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실렸고, 화면은 정말 그대로다. 흰 터번을 두른 남자가 말굽을 들어 올리고, 다른 남자는 곁에 쪼그려 앉아 연장을 쥐고 있다. 붉은 천을 덮은 말은 맨벽 앞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구석에는 모루가 놓여 있다. 들라크루아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1853년, 모로코 여행에서 20년 넘게 지난 뒤였다. 첫 구매자는 2400프랑을 치렀다. 1906년 그 사람의 소장품이 경매에 나왔을 때 유족은 다섯 배의 값을 주고 그림을 되샀다. 1941년 부퍼탈의 한 미술관이 사들였고, 1948년 프랑스로 돌아온 그림은 지금 리슐리외관 804번 전시실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