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avaggio, The Flagellation of Christ, 1607. Wikimedia Commons. · PD
그리스도의 채찍질
상세 정보
이야기
1607년, 카라바조는 쫓기는 몸이었다. 한 해 전 로마에서 사람을 죽이고 사형 선고를 받은 채 나폴리로 달아나 있었다. 그곳의 한 성당을 위해 그린 이 그림에서, 그리스도는 기둥에 묶인 채 세 사내에게 매질당한다. 한 남자는 그의 머리채를 잡아채고, 다른 하나는 무릎으로 다리를 눌러 몸을 비튼다. 캄캄한 배경에서 오직 그리스도의 몸에만 빛이 쏟아져, 폭력의 순간이 무대 위처럼 도드라진다. 이 그림은 그가 나폴리에서 그린 대작 가운데 하나로, 오랫동안 산 도메니코 마조레 성당에 걸려 있다가 지금의 미술관으로 옮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