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을 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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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775년 이 작은 그림은 프랑스 왕실 소장품에서 사라졌다. 레이던의 다음 세대 화가 빌럼 반 미리스의 그림 두 점과 함께 도난당한 것이다. 1785년 무렵에는 다시 돌아와 있었는데, 어쩌면 되사들였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해 목록에는 빌럼의 아버지 프란스 반 미리스의 작품으로 올라 있었다.
이 그림은 빚에 시달리던 한 귀족의 소장품에서 왔다. 1720년, 파리 전체가 스코틀랜드 출신 금융가 존 로의 미시시피 회사 주식에 열광하던 때, 사보이아 가문의 카리냥 공 빅토르아메데는 파리 저택 오텔 드 수아송의 정원을 주식 거래소로 만들었다. 거품은 그해에 꺼졌다. 공은 그 뒤로도 분수에 넘치게 살다가 1741년 빚더미 속에 죽었고, 루이 15세가 상속인들에게서 그림들을 사들였다.
안경을 콧등에 걸친 노인이 작은 저울을 들어 올리고 동전을 만지고 있다. 옆에는 돈주머니와 붉은 밀랍 봉인이 찍힌 문서가 있다. 다우는 1664년이라는 연도와 함께 서명했다. 이런 그림은 탐욕을 넌지시 가리키는 전형적인 주제였고, 1754년 왕실 목록은 이 그림을 그저 '안경 쓴 남자'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