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 PD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상세 정보
이야기
이 패널화를 그릴 때 엘 그레코는 톨레도에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크레타에서 온 이방인으로, 베네치아와 로마에서 배운 뒤 에스파냐에 화가로서의 앞날을 걸었다. 티치아노에게서 흡수한 베네치아의 색채가 아직 화면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 만년의 불꽃처럼 늘어난 형상으로 나아가기 전이다. 막달라 마리아는 바위 사이에 앉아 있고, 곁에는 담쟁이가 기어오른다. 두 손을 모으고, 찢긴 하늘을 향해 눈을 들어 올린다. 바위 턱에는 해골 하나와 향유가 담긴 유리병이 놓여 있다. 향유는 그리스도에게 기름을 부은 여인을 떠올리게 하고, 해골은 참회하는 그녀가 눈앞에 두고 있는 죽음을 일깨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