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 PD
오순절
상세 정보
이야기
엘 그레코가 이 성령강림을 그린 1596년부터 1600년 사이, 그는 톨레도의 공방에서 마드리드로 갈 큰 제단화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도냐 마리아 데 아라곤이 세운 아우구스티노회 신학교의 중앙 제단을 위한 연작이었지요. 이 장면은 예수가 떠난 뒤 성모와 사도들 위로 성령이 불꽃과 비둘기의 모습으로 내려오는 순간입니다. 위에서 쏟아지는 빛을 따라 인물들은 촛불처럼 길게 늘어나고, 머리마다 작은 불꽃이 얹혀 흔들립니다. 지상의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이 화면은 엘 그레코 후기 양식의 특징입니다. 제단화는 훗날 해체되어 뿔뿔이 흩어졌고, 지금 이 성령강림을 포함한 다섯 점은 프라도에, 한 점은 부쿠레슈티에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