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 PD
성인들과 함께한 왕좌의 성모자
상세 정보
이야기
그림 오른쪽 아래, 주교의 옷을 입고 불타는 심장을 든 채 무릎 꿇은 인물이 아우구스티누스다. 이 제단화를 주문한 아우구스티노회가 창립자로 받드는 성인이다. 1628년 루벤스는 안트베르펜 아우구스티노회 성당의 중앙 제단을 위해 이 그림을 그렸다.
주문한 수도회에는 사정이 있었다. 16세기에 안트베르펜의 아우구스티노회 수도자들은 루터의 가르침에 크게 기울었고, 1527년에는 도시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수도회가 다시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은 1607년이었다. 지금 이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은 옥좌 둘레에 빽빽이 모인 성인들을 로마 교회에 대한 충성의 표현으로 읽는다. 한가운데에서는 아기 예수가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타리나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준다.
1781년 이 그림을 본 영국 화가 조슈아 레이놀즈는 작품에 감탄하면서, 서로 다른 시대의 성인들이 한 옥좌 둘레에 모여 있다는 점을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