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gène Delacroix · PD
술리오트 의상의 두 습작
상세 정보
이야기
그리스 독립 전쟁이 시작된 지 한 해 남짓 지난 1822년, 파리는 그리스 편에 선 모금과 소책자로 시끄러웠다. 그해 4월에는 오스만 군대가 키오스 섬 주민을 학살했다는 소식이 유럽 신문을 덮었다. 24살의 들라크루아가 이 작은 화폭에 그린 것은 사람이 아니라 옷이다. 에피루스 산악 공동체 술리오트의 복식은 주름 잡힌 흰 치마와 수놓은 조끼로 알아본다. 당시 파리의 화가들은 동방에서 옷과 무기를 실어 온 동료 쥘로베르 오귀스트의 작업실에서 그런 것들을 빌려 쓰곤 했다. 영국 시인 바이런도 1813년에 같은 계열의 에피루스 옷을 입고 초상화를 그리게 했다. 두 해 뒤 들라크루아는 키오스의 학살을 큰 화폭에 그렸고, 그 안의 인물들이 이런 옷을 입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