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도제가 바다와 혼인하는 의식이 열리는 피아체타

Didier Descouens · PD

베네치아, 도제가 바다와 혼인하는 의식이 열리는 피아체타


상세 정보

소장처
테이트
제작 연도
1835
기법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21.9 × 91.4 cm

이야기

1797년 베네치아 공화국이 나폴레옹 앞에 무너지면서, 1000년 넘게 이어진 나라와 함께 한 의식도 사라졌습니다. 해마다 예수 승천 대축일이면 베네치아의 통치자인 도제가 금빛 의전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아드리아해에 금반지를 던지던 “바다와의 결혼식”입니다. 이듬해 프랑스군은 금을 거두려고 그 배를 불태웠습니다. 터너가 이 장면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1835년 무렵, 1833년에 베네치아를 다시 다녀온 뒤였고, 그때 베네치아는 오스트리아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그림은 이미 역사가 된 의식을 다시 불러낸 장면입니다. 화면에서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산마르코 종탑과 오른쪽 두칼레 궁전의 윗부분 정도입니다. 터너는 그림을 끝내지 못한 채 내려놓았습니다. 왼쪽 앞 인물들 사이에 반지를 건네는 도제가 있는데, 그 역시 주변 인물들처럼 밑그림 같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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