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 PD
베로니카의 수건
상세 정보
이야기
베로니카의 수건이라 불리는 천은 로마 성베드로 대성당에 보관된 성유물이었다. 1300년 첫 희년에 순례자들에게 공개된 뒤로 그 도상은 유럽 전역에 퍼졌고, 16세기 톨레도에서도 집 안에 걸어 두고 기도하는 그림으로 꾸준히 팔렸다. 엘 그레코는 1577년 톨레도에 자리를 잡은 뒤 이 주제를 여러 번 그렸다. 골고다로 끌려가던 그리스도에게 베로니카가 천을 건넸고, 돌려받았을 때 얼굴 자국이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다. 성녀가 천을 들고 선 판본도 있다. 이 그림은 화면 전체가 천 하나다. 어두운 바탕 위에 팽팽하게 펼쳐졌고, 주름과 묶인 자리가 하나하나 그려져 있으며, 얼굴은 천 표면에 떠 있듯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