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ude Monet · CC-BY-SA-4.0
수련 연못, 초록빛 반영
상세 정보
이야기
모네가 1926년에 죽은 뒤 지베르니 화실에는 키 큰 캔버스들이 남았다. 파리 오랑주리에 설치할 벽화를 준비하며 그렸다가 결국 쓰지 않은 높이 2미터짜리 그림이 20점쯤 되었다. 이 그림도 그중 하나다. 가로는 4미터를 넘고, 뷔를레 재단은 제작 시기를 1920년에서 1926년 사이로 잡는다. 여러 해에 걸쳐 손을 댄 그림이라 한 해로 못 박지 않는다.
남은 캔버스들은 한동안 임자를 찾지 못했다. 말년의 거대한 수련은 오래 관심 밖이었고, 그림들은 화실에 세워둔 채 20년 넘게 있었다. 사정이 바뀐 것은 1950년대다. 1952년 5월과 6월 취리히 쿤스트하우스에서 열린 모네 전시에서 에밀 뷔를레가 이 그림을 샀고, 지금도 같은 미술관에 장기 대여로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