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브라스 성

암브라스 성

인스브루크, 오스트리아 · 웹사이트


이야기

밀라노 출신의 궁정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는 과일과 채소로 얼굴을 만든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스브루크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의 암브라스 성에서는 그의 한결 차분한 면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황제 막시밀리안 2세의 딸들인 어린 대공녀들을 꾸밈없이 그린 초상화가 걸려 있는데, 1563년 무렵의 작품입니다. 이 그림들은 위쪽 성의 세 개 층에 걸쳐 약 300점을 모은 합스부르크 초상화 갤러리의 일부이며, 이곳에서는 안토니 반 다이크가 그린 상복 차림의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 공주와 디에고 벨라스케스와 그의 공방이 그린 스페인 왕비 마리아나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성은 티롤의 통치자였던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의 작품입니다. 그는 비밀리에 결혼한 아우크스부르크 상인의 딸 필리피네 벨저를 위해 1564년부터 성을 다시 짓기 시작했습니다. 거처 아래에는 오로지 소장품을 보여 주기 위한 별도의 건물을 세웠습니다. 그 안의 예술과 경이의 방에는 그가 모은 것들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산호 장식장, 자동인형, 먼 나라에서 온 물건들, 그리고 당시 사람들이 경이로 여긴 인물들의 초상화로, 온몸이 털로 덮인 페트루스 곤살부스와 그의 아이들도 그중에 있습니다. 그 옆에는 페르디난트가 당대의 이름난 장수들에게서 모은 마상 시합용 갑옷이 가득한 무기고가 있습니다.

티롤이 바이에른에 넘어간 1806년에 소장품의 상당 부분이 빈으로 옮겨졌고, 1950년부터는 빈 미술사 박물관이 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화려한 방은 제자리에 남았습니다. 1569년부터 1572년 사이에 지어진 길이 약 43미터의 스페인 홀에는 조각된 나무 천장 아래 티롤 통치자 27명의 전신 초상화가 줄지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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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작품 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