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카노바

안토니오 카노바

1757–1822 · 베네치아 공화국 · 신고전주의


이야기

1815년 가을, 안토니오 카노바는 외교 임무를 띠고 파리로 갔다. 지난 20년간 나폴레옹의 군대가 이탈리아에서 실어 내 루브르에 들여놓은 수백 점의 그림과 조각을 되찾아 오라고 교황이 보낸 것이다. 카노바는 평생 대리석을 깎아왔는데, 나폴레옹 자신을 로마 전쟁의 신으로 조각한 논란을 부른 거대한 누드상과, 나폴레옹의 누이 파올리나 보르게세를 모델로 한 비스듬히 누운 비너스상도 그 안에 있었다. 보나파르트 측근과의 그런 가까움이 묘하게도, 빈 회의에서 승리한 동맹국들이 귀 기울일 만한 인물로 그를 만들었다. 1815년 무렵 카노바는 유럽에서 살아 있는 가장 유명한 예술가라 할 만했고, 그 위상이 협상 자리에서 그에게 실질적 힘을 주었다.

그는 복위한 프랑스 국왕 루이 18세를 만나고 영국과 프로이센 협상가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그 작품들이 원래 뜯겨 나온 미술관과 교회에 속한다는 주장을 밀어붙였다. 그것은 절반만 통했다. 이탈리아에서 옮겨진 약 500점 가운데 카노바는 바티칸에 속한 약 60점의 반환을 얻어냈고, 프랑스 큐레이터들과 대중의 거센 저항 속에 수백 점이 넘는 나머지는 프랑스 손에 영영 남았다.

1816년 로마로 돌아온 카노바는 그 임무의 공으로 후작에 봉해지고 교황령의 유물 감독관이 되었는데, 이 직함은 그가 말년을 이탈리아 유물의 불법 국외 반출, 곧 애초에 루브르를 채운 바로 그 거래를 늦추려 애쓰는 데도 보내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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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작품 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