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버르트 플링크

호버르트 플링크

1615–1660 · 네덜란드 공화국 · 네덜란드 황금시대 회화


이야기

호베르트 플링크는 1633년 무렵 아직 젊은 나이에 암스테르담으로 와서 렘브란트에게 배웠다. 몇 해 동안 그는 스승의 화풍에 아주 가깝게 그려, 사는 사람들이 둘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윽고 그는 렘브란트 자신이 끝내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부유한 암스테르담의 변해 가는 취향을 읽어 내고, 자신의 화풍을 더 밝고 우아한 마무리로 다듬어, 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초상화가이자 역사화가가 된 것이다.

1650년대 말, 그 성공은 당대 최대의 주문을 그에게 안겨 주었다. 암스테르담은 담 광장에 거대한 새 시청사를 막 완공한 참이었는데, 오늘날의 왕궁인 이 건물을 플링크는 고대 바타비족을 그린 12점의 대형 역사화로 채우는 일을 맡게 되었다. 바타비족은 네덜란드인이 자기 조상으로 여긴 부족이다.

그러나 그는 거의 시작도 하지 못했다. 플링크는 1660년, 겨우 마흔다섯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연작은 이제 막 손을 댄 상태였다. 작업은 다른 화가들에게 나뉘어 맡겨졌는데, 그중에는 옛 스승 렘브란트도 있었지만 그의 그림은 약 일 년 뒤 내려져 본인에게 되돌아갔다. 플링크가 완성한 그림들은 지금도 암스테르담에, 그리고 그가 끝내 장식하지 못한 그 궁전에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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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작품 1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