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피터르 브뤼헐

대 피터르 브뤼헐

1525–1569 · 브라반트 공국 · 네덜란드 및 플랑드르 르네상스 회화


오디오 가이드

이야기

브뤼헐은 결혼식과 춤, 수확 장면에 등장하는 평범한 시골 사람들을 즐겨 그려 명성을 얻었고, 그 덕분에 '농민 화가 브뤼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로 인해 그 자신도 농민이었으리라는 인상이 생겨났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교육받은 도시인이었고, 안트베르펜 길드의 마스터였으며, 지도 제작자 아브라함 오르텔리우스와 인쇄업자 크리스토프 플랑탱을 비롯한 인문학자들과 친분이 있었다.

1565년 안트베르펜의 한 부유한 상인은 계절별로 한 해의 노동을 담은 대형 패널 연작을 주문했다. '눈 속의 사냥꾼들'은 그중 겨울에 해당하는 그림으로, 세 명의 사냥꾼이 여윈 사냥개 몇 마리를 이끌고 여우 한 마리만을 챙긴 채 깊은 눈을 헤치며 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 뒤로는 얼어붙은 연못 위에서 자그마한 인물들이 무거운 잿빛 하늘 아래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1560년대는 훗날 역사가들이 소빙하기라 부른, 유독 혹독한 유럽 겨울이 이어지던 시기였고, 그 추위는 이 그림의 표면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브뤼헐은 1563년 결혼할 무렵 안트베르펜에서 브뤼셀로 옮겨갔고, 1569년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가 죽었을 때 훗날 모두 화가가 된 두 아들은 아버지를 거의 알지 못할 만큼 어린 나이였다.

이런 예술을 어디서나. 집에서도 전시장에서도. 곧.

작품

작품 4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