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 M. W. Turner, Lifeboat and Manby Apparatus Going off to a Stranded Vessel Making the Signal (Blue Lights) of Distress, 1831. Wikimedia Commons. · PD
조난 신호(청색등)를 보내는 좌초선을 향해 나아가는 구명정과 맨비 장치
상세 정보
이야기
1831년 터너는 이 그림을 로열 아카데미 전시회에 내보냈고, 제목에 박힌 낯선 낱말 ‘맨비’는 그때 새로운 소식이었다. 해군 대위 조지 맨비는 그레이트 야머스 앞바다에서 배가 부서지는 것을 지켜본 뒤, 1807년 좌초한 배로 밧줄을 쏘아 보내는 박격포를 고안했다. 부서지는 파도 너머로 구조 밧줄을 건네되 스스로 배를 띄우지 않아도 되는 장치였다. 같은 1831년, 그는 이 발명으로 왕립학회 회원으로 뽑혔다. 터너는 이 모든 것을 검고 사나운 밤으로 그린다. 구명정이 바다로 나아가고, 배들이 조난 신호로 태우던 푸른 불빛이 타오른다. 붓질은 느슨하게 번져, 선이라기보다 날씨 그 자체다. 터너를 수집하던 리즈의 모직물 상인 존 시프섕크스가 1857년 이 그림을 미술관에 기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