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네트: 야곱과 요셉
상세 정보
이야기
마태복음 첫머리의 족보는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라는 구절로 끝난다. 이 루네트의 명판에는 바로 그 마지막 두 이름, 야곱과 요셉이 적혀 있다. 자리는 입구 쪽 벽으로, 제단에서 시작해 양쪽 긴 벽을 따라 이어지는 조상들의 행렬이 여기서 끝난다. 미켈란젤로는 이 루네트를 아마 두 번째로, 첫 작업기의 맨 처음에 그렸다.
왼쪽에서 무거운 노란 망토를 두르고 미간을 찌푸린 남자는 보통 야곱으로 본다. 그의 얼굴은 잘게 교차하는 붓질로 꼼꼼히 그려졌고, 뒤의 여인과 아이는 대강만 그려져 있다. 오른쪽에서는 분홍 망토의 여인이 등을 돌린 채 어깨 너머로 우리를 돌아본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해석에서 그녀는 마리아이고, 뒤에 있는 남자가 어둠 속에 안고 있는 아기가 예수이며, 한 소녀가 몸을 틀어 아기에게 거울을 내밀고 있다. 역할을 뒤집어 노란 망토의 남자를 요셉으로 보는 학자도 있지만, 여인이 지나치게 두드러지고 분홍 망토가 마리아의 색이라는 점 때문에 소수 의견에 머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