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히르 르 비터르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623년 안트베르펜의 상인 로히르 르 비터는 도시의 자선 헌금을 모으는 수석 구휼관이 되었다. 1635년 요르단스에게 초상화를 주문하면서 그는 이 직책이 그림에 드러나도록 했다. 왼쪽 아래, 무늬 있는 양탄자를 덮은 탁자 위에 헌금 접시가 놓여 있다. 접시 가장자리에는 '자선'을 뜻하는 낱말의 약자와 그가 직책을 맡은 해인 1623년이 적혀 있다. 접시 위에 선 작은 빨간 인형은 족쇄를 차고 있는데, 이 헌금이 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한 것이었다는 표시다. 나머지는 부유한 시민의 당당한 모습이다. 검은 비단 옷에 레이스 주름 깃을 달고 손에는 모자를 들었으며, 뒤로는 붉은 휘장이 걷혀 파란 하늘 한 조각이 보인다. 곁에는 금빛 남성 기둥상이 서 있고, 그 받침에 새긴 글귀는 그의 나이를 44세로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