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 PD
추기경 복장의 성 예로니모
상세 정보
이야기
성 예로니모는 붉은 옷의 추기경이 생기기 훨씬 전, 고대 말기에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런데도 화가들은 그를 추기경 차림으로 그렸는데, 다마소 교황의 비서였다는 전승 때문입니다. 반종교개혁 시기의 스페인에서 그의 존재감은 특히 컸습니다. 1546년 트렌토 공의회가 그가 번역한 라틴어 성경 불가타를 교회의 정본으로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엘 그레코는 이 반신상을 톨레도에서 캔버스에 유채로 그렸고, 제작 시기는 1590년에서 1610년 사이로 봅니다. 런던, 뉴욕, 마드리드에도 매우 비슷한 판본이 남아 있습니다. 바욘의 미술관은 이 성인의 얼굴 뒤에 화가의 후원자였던 톨레도 대주교 가스파르 데 키로가 추기경의 모습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키로가는 1594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화가이자 수집가였던 레옹 보나가 1922년 이 그림을 프랑스 국립 박물관에 유증했고, 그의 이름을 딴 바욘의 미술관은 14년간의 휴관 끝에 2025년 11월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