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rtolomé Esteban Murillo · PD
성녀 유스타와 성녀 루피나
상세 정보
이야기
탑을 떠받치고 있는 두 사람은 세비야의 도공 자매, 성녀 유스타와 성녀 루피나입니다. 로마 지배 아래 287년 무렵, 이교 축제에 쓸 그릇을 내주기를 거부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손에 든 것은 순교를 뜻하는 종려 잎이고, 두 사람이 받치고 있는 것은 도시의 상징인 히랄다 탑의 모형입니다. 세비야에서는 1504년 지진 때 이 탑을 지켜 낸 것이 두 자매라고 믿어 왔습니다. 세로 32센티미터, 가로 24센티미터인 이 화폭은 1665년 세비야의 카푸친 수도회가 새 성당을 위해 주문한 연작 가운데 한 점의 구도를 무리요가 잡아 본 유화 스케치입니다. 완성작은 세비야 미술관에 있는데, 성녀들 발치에 쌓인 그릇은 서로 꼭 같지 않습니다. 도쿄 국립서양미술관이 이 스케치를 산 것은 1969년으로, 스페인의 옛 소장자와 스코틀랜드의 스털링 맥스웰 가문, 뉴욕의 화상을 거친 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