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helangelo · PD
이브의 창조
상세 정보
이야기
1510년에서 1511년 무렵,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경당 천장화의 앞쪽 절반을 마무리하던 때에 이 창세기 장면은 전체 구상의 정확한 중심에 놓였습니다. 이 자리는 의미가 분명합니다. 경당은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되었고, 기독교 전통에서는 마리아를 흔히 ‘두 번째 하와’로 연결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와의 창조가 천장화 전체의 축처럼 작동합니다. 아담은 땅에 잠들어 맨 나무 그루터기에 기대어 있고, 하와는 그 곁에서 두 손을 모은 채 하느님을 향해 일어섭니다. 미켈란젤로는 갈비뼈 장면을 생략하고 하와를 이미 완전한 모습으로 등장시켰는데, 이는 더 오래된 도상 전통을 따른 것입니다. 또 이 장면은 연작 속에서 하느님이 처음으로 서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순간이며, 이후 장면들에도 계속 등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