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helangelo · PD
대홍수
상세 정보
이야기
1508년, 스스로를 화가라기보다 조각가로 여기던 미켈란젤로는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으로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을 그리는 일을 마지못해 맡았다. 「대홍수」는 그가 가장 먼저 손댄 창세기 장면 가운데 하나이며, 그 점이 눈에 띈다. 화면은 작은 인물들로 빼곡하다. 사람들은 점점 좁아지는 언덕을 기어오르고, 급히 세운 천막 아래로 몸을 피하며, 불어나는 물에서 세간을 끌어내고, 멀리서는 방주가 물결을 견딘다. 예배당 바닥에서 약 18미터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그 자잘한 묘사는 어수선하게 뒤엉킨다. 이후에 그린 장면들에서는 인물이 더 크고 더 적어진다. 천장의 아홉 장면 가운데 가장 큰 그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