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탄의 모후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작은 화면에는 술탄의 여성형인 '쉴탄'이라는 말이 적혀 있고, 4라는 번호가 번호 붙은 튀르크 인물 연작 속 자리를 알려 줍니다. 그려진 사람은 발리데 술탄, 곧 재위 중인 술탄의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황실 하렘을 다스렸고, 어떤 치세에는 실제 정치 권력을 쥐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제국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인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톱카프 궁전의 하렘에 살았으니, 외국 방문객이 그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레이크스미술관은 모델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인으로 기록합니다. 이 인물은 하나의 전형으로, 장바티스트 반무르의 공방이 서양 여행자들이 수집하던 복식 연작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그 연작에서는 오스만 사회의 모든 신분이 이름표 붙은 인물상을 가졌고, 술탄의 어머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는 궁정 옷차림으로 전신상으로 서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하렘의 흑인 환관의 머리만 보입니다. 여인들의 거처를 지키던 궁전 시종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