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베르사유는 그것을 세운 군주정과 함께 하마터면 사라질 뻔했다. 혁명이 루이 14세의 궁전을 비운 뒤 철거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1830년대에 루이필리프 왕이 나서 이 전체를 프랑스의 온갖 영광에 바치는 미술관으로 바꾸었다. 그는 왕실 거처를 프랑스 전투와 영웅을 담은 역사화로 채웠고, 그것이 1837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이어지는 기관이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것은 사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보는 일이다. 하나는 권력의 무대로서의 궁전, 무엇보다 거울의 방이다. 아치형 거울과 샹들리에가 늘어선 73미터 길이의 회랑으로, 한때 궁정이 행렬을 이루었고 1919년에는 제1차 세계대전을 끝낸 조약이 조인된 곳이다.
또 하나는 그 위에 겹쳐진 루이필리프의 미술관으로, 가장 볼만한 것은 전투 갤러리다. 그가 남쪽 별관을 따라 지은 긴 홀로, 클로비스부터 나폴레옹까지 행진하는 서른 점의 거대한 화폭이 벽을 두른다. 밖에서는 앙드레 르 노트르의 정원이 지금도 지평선까지 곧게 뻗어, 1660년대 그대로 다듬고 심어져 있다.
소장품
작품 17점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녀의 아이들엘리자베트 비제 르브룅, 1787
아르콜 다리의 보나파르트앙투안장 그로, 1796
독수리 군기 수여식자크루이 다비드, 1810
테니스코트의 서약자크루이 다비드, 1791
장미를 든 마리 앙투아네트엘리자베트 비제 르브룅, 1783
파리 회의에두아르 루이 뒤뷔프, 1856
프랑스 식민지 노예제 폐지 선언, 1848년 4월 27일프랑수아오귀스트 비아르, 1848
타유부르 전투, 1242년 7월 21일외젠 들라크루아, 1837
낚시프랑수아 부셰, 1767
아우스터리츠 전투, 1805년 12월 2일프랑수아 제라르, 1810
국민공회 의원 장바티스트 벨레안-루이 지로데, 1797
예나 전투, 1806년 10월 14일오라스 베르네, 1836
피라미드 전투앙투안장 그로, 1810
파란 코트와 흰 드레스를 입고 책을 든 채 앉아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엘리자베트 비제 르브룅, 1788
오를레앙 공작부인의 초상엘리자베트 비제 르브룅, 1789
폴란드 왕 스타니스와프 아우구스트 포니아토프스키의 초상엘리자베트 비제 르브룅, 1797
폴리냐크 공작부인 욜랑드-마르틴-가브리엘 드 폴라스트롱엘리자베트 비제 르브룅, 1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