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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프라도는 왕의 컬렉션이 대중에게 공개된 곳이다. 세 세기에 걸쳐 스페인의 합스부르크 왕가와 부르봉 왕가는 왕실의 규모로 그림을 사들이고 주문했으며, 그들의 취향이 곧 이 미술관이다. 왕들이 아꼈던 티치아노와 루벤스, 그리고 생애 대부분을 스페인 궁정에서 봉직한 벨라스케스가 그것이다. 그의 시녀들은 건물 한복판에 걸려 있는데, 화가가 옛 왕궁 알카사르의 한 방에서 자기 캔버스 뒤편에 서서 밖을 내다보는 그림이다.
미술관은 건축가 후안 데 비야누에바가 원래 자연과학 전당으로 설계한 건물에서 1819년 문을 열었다. 그 벽에는 스페인 미술의 화려함과 더불어 그 어두운 국면도 함께 걸려 있다. 고야의 1808년 5월 3일에서는 처형대의 병사들이 어둠 속에서 등불을 치켜들고 있고, 검은 그림 연작은 그가 만년에 귀가 먼 채 세상과 등지고 지내며 자기 집 벽에 직접 그려 넣은, 애초에 남에게 보일 뜻이 없던 그림들이다.
이곳의 위대한 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은 그런 스페인 왕실의 취향보다 앞선다.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으로, 낙원과 욕망과 지옥을 담은 세 폭짜리 환영이다. 이 그림은 훗날 펠리페 2세의 컬렉션에 들어와 그의 수도원 겸 궁전인 엘 에스코리알로 보내졌다. 이제는 한때 궁정만이 볼 수 있었던 이 그림을 보려는 인파가 모여든다.
소장품
작품 430점
술 취한 벽돌공(스케치)프란시스코 고야, 1786
라켓을 이용한 공놀이프란시스코 고야, 1779
성가족프란시스코 고야, 1775
최후의 만찬후안 데 후아네스, 1555
나무 위의 까치프란시스코 고야, 1786
남편을 그리는 비야프랑카 후작 부인프란시스코 고야, 1804
메추라기 사냥프란시스코 고야, 1775
시각의 알레고리대 얀 브뤼헐, 1617
그네프란시스코 고야, 1779
빨래하는 여인들프란시스코 고야, 1779
결혼식프란시스코 고야, 1792
메디치 별장 정원의 풍경디에고 벨라스케스, 1630
농업프란시스코 고야, 1804
새를 든 소년프란시스코 고야, 1779
'수탉 여관'의 싸움프란시스코 고야, 1777
사냥복을 입은 카를로스 3세프란시스코 고야, 1786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3세프란시스코 고야, 1786
궁정 예복을 입은 카를로스 4세프란시스코 고야, 1789
죽은 새들프란시스코 고야, 1808
야영지의 페르난도 7세프란시스코 고야, 1815
궁정 예복을 입은 페르난도 7세프란시스코 고야, 1814
샘가의 사냥꾼프란시스코 고야, 1786
호세파 바예우프란시스코 고야, 1814
대양과 바다의 풍경소(小) 요스 데 몸퍼, 1623
석류의 성모프라 안젤리코,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