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오 가이드
이야기
전쟁이 터지고 1940년 침공이 예상되자, 내셔널 갤러리의 그림들은 런던 밖으로 옮겨졌다. 1941년 여름에 이르러 그림들은 북웨일스 산악 지대의 슬레이트 광산에 숨겨졌다. 누군가 그림들을 캐나다로 보내자고 제안했으나, 처칠은 동굴과 지하실에 숨기되 단 한 점도 이 섬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마노드 채석장 깊숙한 곳, 습도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지은 벽돌 방 안에서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과 터너의 전함 테메레르호는 대공습이 지나가기를 기다렸고, 그동안 런던에서는 피아니스트 마이라 헤스가 텅 빈 전시실에서 점심시간 연주회를 열었다.
이 미술관은 처음부터 궁전이 아니라 대중에게 속한 곳이었다. 1824년 의회가 은행가 존 줄리어스 앵거스타인에게서 그림 38점을 사들이며 시작되었고, 사무원이나 짐마차꾼도 귀족만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런던 한복판 트래펄가 광장에 일부러 자리를 잡았다. 상설 컬렉션은 지금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쟁 내내 직원들은 웨일스에서 걸작을 한 번에 한 점씩 계속 가져와, 폭격을 견디는 도시를 위해 텅 빈 건물에 이달의 그림으로 걸었다. 오늘날 같은 전시실에는 윌턴 두 폭 제단화, 반 고흐의 해바라기, 컨스터블의 건초 마차가 걸려 있으며, 광장에서 계단을 올라오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소장품
작품 317점
성전에서 상인들을 쫓아내는 그리스도엘 그레코, 1600
도미네 쿠오 바디스안니발레 카라치, 1601
존 스튜어트 경과 그의 동생 버나드 스튜어트 경안토니 반 다이크, 1638
윌리엄 핼릿 부부(‘아침 산책’)토머스 게인즈버러, 1785
남자의 초상안토넬로 다 메시나, 1475
벤드라민 가족의 초상티치아노, 1540
성 우르술라의 승선이 있는 항구클로드 로랭, 1641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로 분한 자화상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1616
아르장퇴유의 눈클로드 모네, 1875
시바 여왕의 승선클로드 로랭, 1648
수태고지필리포 리피, 1450
시냇가의 님프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1869
치마부에의 유명한 성모프레더릭 레이턴, 1854
찰스 1세의 기마 초상안토니 반 다이크, 1637
이집트에서 야곱과 함께 있는 요셉폰토르모, 1518
코번 부인과 세 명의 장남들조슈아 레이놀즈, 1773
자수 틀 앞의 퐁파두르 부인프랑수아-위베르 드루에, 1763
고양이의 성모페데리코 바로치, 1575
성모자안토넬로 다 메시나, 1460
젊은 남자의 초상산드로 보티첼리, 1480
삼손과 데릴라안드레아 만테냐, 1495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엘리자베트 비제 르브룅, 1782
장터로 가는 수레토머스 게인즈버러, 1786
재단사조반니 바티스타 모로니, 1567
폴리페모스를 조롱하는 오디세우스J. M. W. 터너, 1829